【 앵커멘트 】
외식업체에서 촉발된 가격 인상이 식품업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1위 회사가 나서자 다른 기업들도 덩달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서민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품업계의 본격적인 가격 인상은 이달부터 시작했습니다.
만두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5종의 가격을 이달부터 평균 6.4% 올렸습니다.
또 즉석밥과 캔 햄, 어묵도 각각 7.3%, 6.4%, 9.8%씩 인상했습니다.
사조대림도 4년여 만에 어묵 11종의 가격을 높였습니다.
해태제과는 만두 가격을 종전대로 유지했지만, 중량을 8%가량 줄이는 꼼수를 부려 사실상 가격을 올린 셈이 됐습니다.
동원F&B와
풀무원식품도 각각 만두와 어묵 제품 가격을 올리며 동참할 방침.
구체적인 시점과 폭은 조율 중입니다.
가격인상 바람이 식품업계로 번지면서 소비자들의 근심은 커져만 갑니다.
▶ 인터뷰 : 김선화
- "만두는 비싸서 잘 안먹어요, 얼마전엔 집에서 만들어 먹었거든요. 한봉지에 8천원씩하고 1+1해도 하나에 420g으로 상당히 작으니깐…"
▶ 인터뷰 : 이혜숙
- "물가가 너무 올라가니깐, 살기가 힘들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안올랐으면 좋겠어요."
식품업체들은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식품업계 관계자
- "지난 수년간 원·부재료,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 등 제조원가가 지속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영석 / 기자
- " 외식, 유통, 식품까지 연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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