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가상화폐의 열기를 좌우할 가늠자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G20,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입니다.
여기서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현재 각국 정부는 가상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열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에서는 '가상화폐'가 핵심 의제입니다.
각국은 공동선언문에서 "가상화폐 뒤에 있는 기술혁신은 금융시스템의 효율과 통합을 개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사용자와 투자자 보호, 탈세, 돈세탁, 테러자금 조달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재들은 국제기준 제정기구들에 가상화폐에 대한 감시강화를 촉구할 방침이어서 국제기준 마련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가 가상화폐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가상화폐에 대해 공신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가상화폐는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카카오가 발표한 ICO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
카카오가 대주주는 아니지만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해 경영에 큰 역할하는데,
카카오뱅크의 신뢰도, ICO 문제로
카카오뱅크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면 곤란하지 않겠냐…"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가상화폐의 대중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의 하나인 업비트는 네이버·다음 등과 시세정보 검색서비스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고, 빗썸 역시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시세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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