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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경미한 교통사고? 우습게 봤다가 큰 코 다쳐요
기사입력 2018-03-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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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찬 기운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봄기운이 느껴진다.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리면 '강추위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야외활동이 늘면 교통사고 역시 덩달아 증가하게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두부외상이다.

사고 경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머리에 손상이 있으면 신중하게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받을 필요가 있다.


이태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임상과장)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통증을 방관 또는 치료를 미루거나 약간의 통증을 이유로 그저 가까운 의료시설을 선택하는 경우에 발생한다"며 "크게 다치지 않았더라도 외상이 발생했다면 척추를 비롯해 다양한 신체기관에 충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몸은 외상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고 여러 부위에 타박과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부터 통증까지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통증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로 동통이나 통증이 있다면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교통사고에 의한 두부 손상 후 두통, 구역 및 구토, 이명이나 어지러움, 시력 저하나 복시 등 증세가 나타나면, 이는 두부외상에 의한 뇌압 상승이나 뇌신경 변화에 따른 증상이다.

교통사고 시 안전벨트를 하고 있으면 가장 먼저 목이나 허리에 충격이 가해지게 된다.

목은 머리와 가슴의 연결 부위로, 머리 무게로 인한 가동성이 심하고 과도한 충격을 받으면 목뼈에 과신전과 과굴곡이 발생해 경추와 척수신경에 영향을 준다.

교통사고 후 목의 전면 통증, 피부가 쓸리는 증상, 목 움직임의 불편함, 어깨나 손등의 저림 증상이 대표적인 경추와 척수신경 손상에 의한 증세다.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신경외과 협진 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가슴과 골반을 연결하는 요추부도 상대적으로 가동성이 있어 외상에 잘 노출돼 교통사고 때 많은 충격을 받는다.

요통, 허리 움직임의 부자연스러움, 허리근육통, 골반·허벅지 통증, 종아리나 발바닥 저림 증상이 있을 때도 요추와 요추신경이 외상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진받는 게 좋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기공명영상(MRI)보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순 X선 검사와 신경학적 검진은 단순 뇌진탕이나 염좌, 골절 출혈 등 외상을 감별할 수 있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골절 및 출혈의 정확한 부위를 진단하려면 CT를 통해 정밀검사를 해봐야 한다.


외상이 발생하면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견디다가 통증이 심해지거나 심하게 부어오른 후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외상 부위가 만성통증으로 이어져 통증으로 인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외상이 발생하면 강력한 소염진통제를 사용해 통증 조절과 염증 반응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초기에는 강력한 소염진통 치료가 적극적으로 요구되므로 약물 복용에 대한 거부감을 버려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두부나 척추 손상은 정확한 진단, 전문 의료진의 치료, 체계적인 재활 순서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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