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GM에 대한 정부의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산업은행의 실사가 이번 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GM의 신차 배정과 노사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정밀실사를 이번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실사를 거쳐 한국GM에 대한 정부의 자금 지원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지난 8일)
- "저희 입장에서는 일단은 우리가 만족할만한 실사, 저희가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만족할만한 실사가 돼야 한다는 전제를 확실히 통보했습니다."

산은은 한국GM의 높은 매출 원가 구조를 집중적으로 파악해 회생 가능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존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판단되면 신규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조건부 약속을 GM측과 했다는 설명.

그러나 실사와 별개로 노사 협의와 GM측의 한국에 대한 신차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은 정상화를 가로 막고 있습니다.

GM 본사는 한국GM에 대한 신차 배정 계획 발표를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에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이 있는 지역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 요구사항만 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GM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임단협 교섭안을 전달받은데 이어 오는 15일까지 노조측의 입장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노조가 사측의 기본급 동결, 성과급 미지급, 복지 축소 등에 동의하지 않으면 교섭이 파국으로 치닫게 돼, 한국GM의 정상화는 한 발 멀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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