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9일)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에 힘입어 장중 2470선을 회복했습니다.
2470선을 회복한 것은 한달 여 만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달 변동성이 컸던 증시는 이번 주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보였습니다.

특히, 오늘 코스피는 한 달여 만에 장중 2470선을 회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고, 대화 기간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자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명령에 서명한 소식이나 북-미 정상회담 소식 등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1994년 이후에 북한의 핵 동결과 관련돼있던 각종 프로그램들, 2000년대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에 높아져있었던 미국의 비관세 장벽들의 강화 움직임들이 20년 이상 시장을 옭아맨 이슈였다는 것이죠. 결국 장기간 이 이슈에 대해 투자자들이 피로해있다 보니까 시장의 추세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는 어떤 변수를 지켜봐야 할까.

▶ 인터뷰 :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의 3월 FOMC, 즉, 금리 결정 회의 더 나아가서 4월 초에 집중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취약해져있다가 회복되는 과정에 이번 주에 진행되고, 다음 주에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적이 좋은 종목을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여러가지 호재, 테마성 재료들이 시장에 많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여러 재료들 중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한 테마는 실적 호전, 호전세 지속같은 어닝모멘텀 테마가 가장 중요한 테마였고, 이런 부분들은 4월이 다가올수록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좋은 종목은 변동성이 크거나 지수가 상승하는 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