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관세 행정명령 서명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각계각층의 비판과 공화당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명을 강행하자 증시는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멕시코와 캐나다는 나프타 협상까지 관세를 유예한다고 밝힌 것이 안도감을 준 것으로 파악됩니다. 보잉과 캐터필라가 관세폭탄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했고, 화이자와 존슨앤존슨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은 1%넘는 강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론이 2% 넘게 상승하면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5%, 나스닥 지수는 0.4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현행 양적완화 규모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향후 필요시 양적완화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ECB 역시 긴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유로화는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ECB 회의 직후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불투명한 물가전망과 미국 관세폭탄에 대한 강한 비판이 쏟아지자 유로화는 급락세로 분위기가 바꼈고, 이는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3% 상승했고 독일은 0.90%, 프랑스는 1.2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시장 모두 1%가 넘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시장은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보였고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된 셀트리온[매수/매도]은 8%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고 삼성전자[매수/매도]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바이로메드[매수/매도] 등 시총 상위 제약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를 견인했고 2차 전지 소재, IT 장비종목 등이 반등에 나서면서 이틀전 급락세를 만회하는 기술적 반등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무사히 끝난 우리시장은 3월 미국 FOMC가 있기까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 보호무역주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시장 역시 2월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 만회시도가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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