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초반 게리콘 미국 국가경제위원장 사임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이 시장 불확실성 다소 완화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관세폭탄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코멘트를 올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응해 EU가 미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게리콘 위원장 후임으로 보호무역주의자들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런 부분입니다. 보잉, 캐터필라 등 철강관세 관련 피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FANG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3%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05% 하락, 나스닥 지수는 0.33%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됐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유로존 주요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기존 통화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영국 증시는 0.16% 상승했고 독일은 1.09%, 프랑스는 0.3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초강세를 나타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IT 종목들은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 그룹주가 10%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고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습니다.

오늘은 올해 처음 맞이하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면서 장 막판 동시호가 흐름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 200에 포함되어 있는 여타종목은 셀트리온 매수를 위한 매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만기 매물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금융투자에서 사흘간 4500억 정도 순매도 자금이 이미 출회됐기 때문에 오늘은 1천억 내외의 매도자금이 예상되고, 금일 코스닥스프레드 상승(7P내외) 시 상당부분 롤오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이 가능한 상황으로 단기 낙폭 과대 종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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