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월 주총 시즌을 맞이하면서 증권가 CEO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대부분 연임했지만, 자리를 옮기게 된 CEO도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들의 상당수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5천244억 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기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상호 사장은 지난 2007년 취임한 이후 11년 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끌며 증권가의 대표적인 최장수 CEO로 역임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하나금융투자를 맡아왔던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도 지난 5일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역시 양호한 경영실적이 배경이었는데,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천463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70% 가량 늘었습니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새로운 CEO가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삼성그룹은 60대 이상 CEO를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삼성증권을 이끌게 됐습니다.

NH투자증권도 정영채 IB사업부 대표 겸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정 대표가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리드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인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용원 전 키움증권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이끌던 이현 사장이 키움증권을 맡게 됐습니다.

또 IBK기업은행 IB그룹 부행장을 지낸 김영규 사장도 지난 연말부터 IBK투자증권을 이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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