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폭탄 이슈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JP모건과 CNBC는 트럼프 발 무역전쟁이 나프타 등 각종 협상의 카드로 활용될 정치적인 이슈로 진단하면서 증시는 안도감을 찾았습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흘째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 역시 5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마이크론, AMT, 램리서치 등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6%, 나스닥 지수는 0.5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아시아, 미국 시장 훈풍 덕분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유럽 증시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 가능성이 열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도 시장에 플러스 효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43% 상승했고 독일은 0.19%, 프랑스는 0.0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시장 모두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틀 전 급락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시키는 강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4% 이상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조선주는 현대중공업 등 빅3 조선사의 연이은 수주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릴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등 시총 상위종목이 반등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이 크게 상승했고 2차 전지 소재 관련주들이 오랜 조정 이후에 강한 기술적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1박 2일 간의 특사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대북 특사단은 4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성과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북미대화의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히 완화될 수 있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증시 역시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북한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됩니다.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호황임을 감안했을 때 관련주들은 여전히 좋은 매수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단기조정을 거친 제약바이오 종목 역시 시총상위종목과 정책수혜주들 위주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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