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결정짓게 될 사실상 마지막 노사 교섭이 광주공장에서 오늘(26일) 오전 진행됐지만 결렬되면서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사 간 자구안 합의 도출을 위한 마지막 교섭 첫 번째 협상테이블이 마련됐지만 오전 10시를 기해 교섭이 잠정 중단된 이후 오후 들어서도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늘 첫 교섭에서 사측에 '중국 더불스타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문서로 전달했습니다.
문서에는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면 교섭에 나서겠다'는 조건부 협상안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답할 수 없는 부분"이며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지난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이 현재 시점은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 최급선무이고, 노조가 요구하는 해외매각 추진 여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사실상 협상을 중단하고 강경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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