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과
AJ렌터카의 매각 관련 협상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회사는 매각 가격에 대한 합의를 상당 부분 이뤘습니다.
계속해서 백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과
AJ렌터카의 매각 관련 협상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가 제시한 인수금액과
AJ렌터카가 생각하는 가격이 맞아 떨어져 협상이 무리 없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서 매각가격에 대한 합의점 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AJ렌터카의 최종 인수가격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앞서 2015년 롯데그룹은 업계 1위의 KT렌탈, 현 롯데렌탈을, 시장에서 거론했던 몸값 6천~7천억 원을 훨씬 웃도는 1조2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롯데렌탈은 여전히 인수 당시와 비슷한 2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AJ렌터카의 점유율은 지난 2013년 13.5%에서 꾸준히 내리막을 걸어 지난 3분기 말 기준 10.8%까지 떨어졌습니다.
당시 고가 인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KT렌탈의 절반도 안 되는 점유율을 기록중인
AJ렌터카의 경우, KT렌탈 인수가의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인수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
앞서
AJ렌터카는
현대차와 함께
SK네트웍스 등이 원매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그럼에도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AJ그룹이 생각한 몸값과 시장이 평가한 가격 차이가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현대차와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면에
현대차와의 다른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늘
AJ렌터카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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