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온라인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마존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퀄컴에 다시 인수를 제안할 것이란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상승마감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IT기업들의 매출 증가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기대감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되었고 유로화 강세가 다소 둔해지면서 수출주들 위주의 반등이 전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되어 있는 OPEC 정례회의가 유럽의 에너지 관련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 및 이벤트 *
11월 27일(월) : 코스닥 150 정기변경 확정, 사이버 먼데이
11월 28일(화) : 미국 10월 신규주택 매매, 한국 12월 제조업 기업경기 실사
11월 29일(수) : 미 의회 차기연준의장 파웰 청문회
11월 30일(목) :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한국은행 금통위, OPEC 정례회의, 미국 물가지수
12월 1일(금) : 한국 3분기 GDP, 미국 3분기 GDP, 중국 11월 차이신제조업 지수

이번 주는 주 후반 중요한 일정이 많이 몰려있습니다. 특히 30일(목) 예정되어 있는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결정이 가장 주목한 만한 이벤트입니다. 이주열 총재가 전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12월 미국 FOMC의 금리인상 역시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통화정책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차원에서 연준의 11월 베이지북 공개와 각종 물가지표 발표는 12월 금리인상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글로벌 경기확장 국면의 대형주 숨고르기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중소형주로의 사이즈 로테이션이 가속화 하면서 코스닥 시장이 조금 더 부각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 장세에서는 철저히 시장 흐름에 순응하는 코스닥 위주의 포트폴리가 그 어떤 때보다 위력을 발휘할 시점입니다.

셀트리온, 신라젠, 티슈진 등 시총 최상위 제약주들의 고점 징후가 뚜렷한 만큼 제약바이오 업종은 이제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IT섹터는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저평가 종목들이 즐비한 만큼 아직도 많이 기회가 남아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중국소비 수혜주 등도 서서히 수급적인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좋은 흐름이 전개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코스닥 강세와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코스닥 150 인덱스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절실합니다. 코스닥 150에 포함되어 있는 기존 종목 뿐 아니라 이번 12월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이 확정된 종목군(셀트헬스, 펄어비스, 미래컴퍼니, 코웰패션, 비에이치, 에코프로, 유니슨, 에스엠코어, 이녹스첨단소재, 모다이노칩, 제일홀딩스, 네이처셀 등 13개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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