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기재 구입과 노선 확장을 통한 공격적 사업확대를 꾀했습니다.
진에어는 다음달 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어제(23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6천800~3만1천8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밴드 최상단의 경우 9천540억 원입니다.
공모자금을 통해 진에어는 기재를 새로 구입하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지속해나갈 방침입니다.
현재 진에어는 24대의 비행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대형 항공기 8대를 포함해 2020년에는 38대까지 기재를 늘려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37개로 운영되는 국내외 노선을 79개까지 확대합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태국, 베트남 등의 여행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돈다"며 사업 확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수익성 있는 신규노선 개발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면서 "2019년부터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물가도 높은 동유럽까지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광호 진에어 영업본부장도 "베트남 나트랑 등 관광지로 관심이 높아지는 도시 등을 신규 취항 후보지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에어는 국내 LCC중 유일하게 중대형항공기인 B777-200ER을 보유하면서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에 취항하며 장거리 노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까지 매출액 7천197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천564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1%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 / lita5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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