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른 업종에 비해 보수적인 금융권에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 은행장을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김용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 허인 KB국민은행장의 나이는 만 55세.

은행의 부행장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젊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의 수장들은 1950년대생이 주를 이뤘습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1955년생으로 가장 많고,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956년,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위성호 행장, 김도진 행장 순이었는데, 드디어 1960년대생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등 디지털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도 젊은 CEO를 전면에 내세운 겁니다.

허 행장은 기대에 부응하듯 취임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허인 / KB국민은행 은행장
- "디지털 물결은 예외없이 모든 산업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지만 금융산업에 더 강력하게 힘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디지털에서 앞서가는 은행, 혁신적 은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허 행장은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미래성장동력"이라며 영업점포도 지점별 업무를 특성에 맞게 특화해 디지털혁신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퍼스트를 외쳐온 위성호 은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과의 경쟁에서 젊은 은행장이 보여줄 행보도 관심사입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KB국민은행에서 시작된 세대교체 바람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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