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M&A재료 덕분에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기업 마벨이 동종기업 캐비엄을 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시장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2% 급등했고 이에 따라 마이크론이 3.2%나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양호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경계심리와 세제개혁안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3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1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연정에서 자유민주당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집권유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유럽 시장은 오히려 훈풍을 맞았습니다. 수출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독일 증시가 가장 크게 오른 것도 특이할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2% 상승했고 독일은 0.50%, 프랑스는 0.4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닥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의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라젠이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고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약바이오와 IT, 중국수혜주 등 중소형 섹터가 살아나면서 코스닥 지수는 785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 마감했고 시총 상위 종목군이 쉬어가는 동안 유통, 화장품, 의류, 면세점 등 내수와 소비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한 점입니다.

글로벌 증시는 단기 조정이 마무리 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 업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 보다는 각 업종별 팝픽 종목을 미리 선점해 시세를 기다리는 전략이 현 시장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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