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이럴 때 누이 좋고 매부 좋다고 하는 걸까요?
반도체 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맞으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에도 그 과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용갑 기잡니다.


【 기자 】
반도체 장비 부품 기업인 '메카로'는 지난 2012년 매출 200억 원대 시대를 열었지만, 이후 3년간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350억 원까지 뛰며 급성장했습니다.

'메카로'가 특허 출원을 낸 D램 반도체의 필수 물질을 SK하이닉스에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

대기업과 만난 메카로는 이후 도약을 시작합니다.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점유율 75%를 차지하는 초우량 기업.

메카로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 과정에서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회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메카로 대표이사
- "SK하이닉스로부터 연구개발비로 무이자로 받은 돈이 조금 있고요. 해당 자금을 통해 연구 개발한 아이템을 다시 SK하이닉스에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즉, SK하이닉스가 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면 그 기술이 다시 SK하이닉스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듦으로써 모범적인 동반성장 사례를 만든 겁니다.

유례 없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

그 속에서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성장의 과실을 나누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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