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견 건설업체 대원이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며 사실상 코스닥 상장의 꿈을 이뤘습니다.
전응식 대표이사는 국내 주택 시장을 넘어 아세안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백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3일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대원.

주력 사업인 주택 분양과 건설 시장의 활황으로 올해 상당한 실적 호조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88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 1천200억 원으로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역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칸타빌'을 앞세워 충북 분양시장을 석권했는데, 해마다 1~2천 세대 규모의 사업장을 꾸준히 유지했던 것이 비결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전응식 / 대원 대표이사
- "상장 절차를 거치면서 굉장히 까다롭게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하고요."

부채비율은 상반기 말 현재 55%로, 국내 건설업체 평균인 142%에 비해 현저히 낮고, 자기자본비율도 64%로 업계 평균보다 20% 가량 높아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

하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는만큼 또 다른 도약을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그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잡았습니다.

전 대표이사는 국내 사업은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베트남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전응식 / 대원 대표이사
- "베트남이 경제 성장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임대뿐 아니라 베트남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 이번에 상장에 나섰습니다. "

대원은 앞서 200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눈독을 들여 이마트 고밥점, 칸타빌 주택사업 등을 시공 또는 분양하며 수익을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증시 상장을 통해 나온 공모자금과 베트남에서 사들인 부지를 활용해 신규사업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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