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조정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이 2% 이상 하락했지만 어도비 시스템즈는 실적 호조로 12%가 넘게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등 악재가 있었지만 미국 시장은 여전히 강한 추세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는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면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그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은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 우려로 1.44%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2%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3% 상승,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중국 경기우려와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은 3분기 GDP가 전년동기 6.9%에서 6.8%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는 충족했기 때문에 충격을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9일까지 분리독립에 대한 최종의견을 표명하라는 압박에도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스페인 중앙정부는 자치권 박탈이라는 강수를 둘 것으로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장 초반 급락하면서 유럽 증시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유럽 시장 종료 후 미국 시장이 급반등 했기 때문에 오늘은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등 주도업종 대표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후 지속적인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고 주도주들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낙폭 과대 종목들이 반등하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IT, 전기차 등 중소형주들이 바닥권에서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거래일만에 투매를 멈추고 순매수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셀트리온 수급 집중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오히려 살아나고 있습니다. 많이 빠진 중소형주와 코스피200 대형주들의 차별화 흐름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10월 말까지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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