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날 1% 넘는 급등세 연출 이후 오늘은 소폭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소매기업들에 대한 실적 전망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고 단기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이 쌓이면서 장중 내내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 우려로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고 통신업종도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북-미 강대강 대치로 인한 전쟁 리스크는 대화와 타협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하면서 전쟁리스크로 인한 시장의 우려는 많이 완화됐습니다. 금 가격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지수는 0.02%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5% 하락,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로화가 다시 약세 전환한 덕분에 수출주들이 반등했고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 호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국 증시는 0.41% 상승했고 독일은 0.10%, 프랑스는 0.3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광복절 휴일로 하루 휴장한 우리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월요일 삼성전자는 여전히 외국인의 강한 매도가 있었지만 SK하이닉스는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5% 넘게 상승했습니다. IT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IT업종의 턴어라운드가 시장 방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당분간 IT 종목들의 옥석가리기, 낙폭 과대 종목들의 기술적 반등이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그 동안 조정을 강하게 받은 중소형주들은 외국인, 기관의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된 만큼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