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반면 소형 SUV는 지난해 10만대를 넘는 판매량을 달성하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소형 SUV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요.
신차 출시는 물론 기존 시장 강자들도 마케팅을 강화하며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현대자동차가 자사 최초로 소형 SUV 세그먼트의 '코나'를 출시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는 지난주 동급 차량인 '스토닉'을 내놨습니다.

코나는 주행성능, 스토닉은 가격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존 시장 인기 모델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소형 SUV 시장에서 지난해 절반을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쌍용자동차도 다소 긴장한 모습입니다.

쌍용차는 경쟁사의 신차 출시에 맞서 자사 제품인 '티볼리'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먼저 범퍼 디자인을 보다 스포티하게 개선하고 17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로 세련된 휠 디자인을 더했습니다.

실내 공간은 시트 등 인테리어 전반에 퀼팅 패턴을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특히 바디와 미러, 후드 등의 각 색상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 적용할 수 있게 한 국내 최초 주문제작형 서비스를 마련해 차별화했다는 설명.

▶ 인터뷰 : 이석우 / 쌍용자동차 마케팅 팀장
- "정말 '내가 원하는 티볼리'를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쌍용차가 양산차 업체 중 최초로 주문제작이 가능한 '마이 온리 티볼리', 티볼리 아머 시리즈의 스페셜 에디션인 기어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쌍용차는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주력 모델들의 가격을 최대 23만 원까지 인하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내수와 수출용이 모두 3만6천여 대 가량 팔린 티볼리가, 후발주자들의 추격에도 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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