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와 고용지표 호조가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정권에서 비준한지 9개월 만에 파리 기후협약에서 전격 탈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파리가 아닌 피츠버그 시민을 대표하겠다고 주장한 트럼프의 발언처럼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것 뿐만 아니라 전기차,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발표한 민간 고용지표는 25만 건을 상회하면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고 제조업 PMI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급등하면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소재, 헬스케어 업종 역시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6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7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연일 조정을 받았던 유럽 증시는 이날 지표호조와 미국 증시 상승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영국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증시는 0.32% 상승했고 독일은 0.40%, 프랑스는 0.6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단기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면서 653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코스피 시장은 단기 랠리 이후 얕은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글로벌 증시가 큰 폭의 상승에 성공한 만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 매도가 멈출지 여부가 중요 체크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3월부터 시작된 중기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구간입니다. 추세 상단 658p 구간까지 거의 다 상승한 만큼 추세 상단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섹터와 많은 조정을 거친 4차 산업혁명 수혜주, 낙폭과대 제약바이오 업종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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