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습니다. 6월 1일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와 2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연휴 이후 미국 증시는 트럼프 탄핵 리스크에 대한 정치적 변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경제지표와 향후 경기전망 확인을 위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만큼 경제 펀더멘탈 개선 여부가 향후 증시에는 더욱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증시는 영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의 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나 완전치는 못하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립서비스를 날렸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다만, 최근 ECB의 테이퍼링이 유럽 증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기 때문에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발언은 긴축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증시는 휴장했고 독일 증시는 0.21% 상승, 프랑스 증시는 0.08%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70p를 넘어서면서 다시 최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중반 이후 기관의 현선물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소폭 조정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대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등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려졌고 신정부 효과에 기인한 지배구조 수혜주인 지주회사 주식들도 좋은 흐름은 이어갔습니다. 다만, 업종별 종목별로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두산인프라코어 등 개별 악재가 부각되면서 크게 하락한 종목이 속해있는 섹터는 함께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양매도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추가 투자소식에 일부 장비, 소재 기업들이 약진했지만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탄력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일정 부분 숨고르기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상승을 위한 한 단계 쉬어가는 조정으로 경기민감 대형 수출주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내수주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이 유효해 보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카카오의 이전 상장 문제와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 등 악재성 요인들이 걷히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해 보입니다. 다만, 반도체 OLED 장비섹터와 4차산업혁명 수혜주, 새정부 정책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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