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쇼핑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오픈…"올해 매출 2천200억"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외관(매일경제TV)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에 상생형 쇼핑몰을 선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오늘(25일)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점'을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든파이브 중소상인들과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 상생 협력을 통해 문을 여는 쇼핑시설입니다.

기존 아울렛에 전문몰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로, 아울렛의 이월상품과 최신 트렌드의 상품을 동시에 쇼핑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가든파이브 중소상인 약 250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합니다.

매출액의 약 4% 가량의 수수료를 임차료 명목으로 지급하며, 특히 일정 매출액이 넘어서면 수수료율도 올라가게 돼 중소상인들의 임대료 수입이 더 커지는 구조입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있다"며 "신규 출점하게 되면 지역 상인들과 상생한다는 가치가 자리잡고 있고, 이를 기본 가치를 두고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문정동 로데오 상인과의 상생협력을 테마로 한 대규모 판촉행사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가 대형 쇼핑시설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박 사장은 "유통업 자체가 침체기이기 때문에 무리한 진출보다는 가능하면 내실을 기할 것"이라며 "복합쇼핑몰 진출은 계획돼있지 않고 주변 상권 여건에 따라 컨셉을 별도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창출 의지도 표출했습니다.

박 사장은 "최근 송파구청과 채용박람회도 진행했고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하면서 추가적으로 1천500명을 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대백화점에서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력이 있는데, 인사팀에서 심도있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는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와 리이브러리형 교보문고는 물론,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 웨스트엘름 등의 매장도 첫 선을 보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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