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건데요.
다음 달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실적 전망을 이나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는 연결기준 매출액 49조5천628억 원, 영업이익 9조2천17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한 달전만 해도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8조 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호조가 계속되자 이달 들어서는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증권사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영업이익 10조 원을 전망한 데 이어 KTB투자증권도 10조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습니다.
목표주가도 각각 272만 원과 2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메모리와 LCD 등 부품 사업의 동시 업사이클 속도가 예상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를 기반으로 애플에 대한 OLED 패널 공급과 갤럭시 노트 영향이 사라져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역대 사상 최고가인 213만4천 원을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 9%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우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견조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할지는 미지수지만, 갤럭시S8이 실적에 반영되는 2분기에는 10조원대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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