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7일) 오후 차기 신한은행장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신한 사태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위 사장을 고발하면서 인선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늘(7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엽니다.
자경위는 이 자리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 사장의 차기 행장 내정은 지난달 조용병 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을 당시 결정됐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차기 회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위 사장은 당시 돌연 사퇴했고, 이후 조용병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됐습니다.
자경위와 회장추천위원회의 구성원이 과반 이상 겹쳐 당시에 위 사장의 차기 행장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다만, 시민단체가 위 사장을 고발하면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입니다.
지난 1일 금융정의연대는 2010년 '신한 사태' 당시 위 사장이 위증과 위증교사를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2012년 위 사장은 관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하거나, 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시민단체가 차기 행장이 유력한 위 사장 흔들기에 나섰지만,
신한지주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위 사장이 계열사 사장도 역임했고 회장 후보에도 오르면서 검증됐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겁니다.
한편, 자경위를 통해 차기 행장 후보가 추천되면, 이후 은행 이사회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인하는 방식으로 다음 달 은행 주총에서 차기 행장이 최종 확정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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