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삼성, 롯데, CJ 등과 제휴를 통해 '한류'를 콘셉트로 한 인도네시아 1호 카드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습니다.

신한카드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의 제휴는 국내 금융권 해외 진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신한 하이캐쉬 카드'는 포인트 서비스를 강점으로 한 상품으로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살림그룹 계열사와 삼성전자, 롯데마트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서 결제한 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카드의 주 타깃층은 자카르타 내 중상류계층으로 설정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카드 시장은 플래티늄급 이상 고객이 30%에 달하는 만큼 고급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리테일, 자동차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카드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1포인트=1루피아, 즉 포인트가 곧 현금이라는 새로운 카드 포인트 이용문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ARS 비밀번호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결제일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접목할 예정입니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이 2020년 연간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 결제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간편결제시장에서의 사업자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하기 위해 신한인도FAN 모바일앱도 동시에 출시해 회원모집과 마케팅을 전개에 나섭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신상품을 계기로 살림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공조를 통해 5년 이내 인도네시아 카드시장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카드사가 직접 국내기업들과의 동반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한 첫 사례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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