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양생명이 육류담보대출 여파로 지난해 적자전환했습니다.
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생보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양생명은 지난해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연체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습니다.
냉동보관 중인 수입 육류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육류담보대출 관리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
동양생명은 전체 육류담보대출금액 3천800억 원 가운데 예상되는 손실금액인 2천600억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334억 원으로 78% 감소했습니다.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과 관련해 "고객에 대한 피해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대주주로부터 6천억 원대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도 예정돼 있어 지급여력비율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생보사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감소폭은 25%로
동양생명 못지 않게 감소했습니다.
이외에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면 2015년 9천800억 원에서 2016년 9천300억 원으로 감소했고, 교보생명과
한화생명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험료 추가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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