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랑스에서 시작된 독성 기저귀 논란이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제품을 되팔겠다는 글이 급증하고 있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관계 당국에서도 조사에 나섰고, 대형마트에선 퇴출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포털사이트의 중고거래 카페입니다.
논란이 된 한국피앤지 팸퍼스 제품을 검색했더니 지난 2일 하루에만 120건 가까이 판매글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시작되기 전인 1주일 전보다 판매글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회사 측의 해명에도 다이옥신, 살충제 성분 등 독성물질 검출로 논란이 계속되자 소비자들이 되팔기에 나선겁니다.
피앤지 측의 불명확한 해명도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는 한국 피앤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피앤지 측은 입장자료를 통해 "해당 화학물질의 극미량은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며 "EU 허용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안전 기준이 일반 성인 대상인지 유·아동 대상 인지, 구체적인 실험 보고서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독성 기저귀 논란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문제가 된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 대해 샘플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조치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피앤지 제품을 2일 오후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몰에서 판매해 왔던
이마트도 오늘(3일)부터 판매를 중단했고, 홈플러스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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