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7천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삼성물산, 내년에도 회사채 발행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조원이 넘는 물량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해 차환 발행이 필수적인데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선 현금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삼성물산은 현금확보를 위해서 지난 10월, 보유중이던
제일기획 지분 전량을
삼성전자에 매각해 2천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또 카자흐스탄 '발하쉬 프로젝트'와 '위례~신사 경전철 사업' 등의 진행도 중단했는데 현금이 대거 투입되는 사업을 중단하면서 현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물산은 확보한 현금으로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한 이후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거나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따라서 내년 만기도래하는 1조700억 원의 회사채 물량도 현금 상환보다는 차환 발행으로 대응할 전망입니다.
올해
삼성물산은 6월에 3천억 원, 11월에 4천억 원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건설 사업의 리스크가 크고 재무구조도 약화됐지만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과 그룹 내 위상으로 'AA+ '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건설사에 비해 회사채 발행에 큰 무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합병으로 연결기준 총차입금이 6조7천억 원대로 급증했고, 이중 회사채가 2조3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도 회사채 발행은 꾸준히 이뤄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