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그룹의 후계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경 총괄사장 부임 이후 신세계는 면세점 획득에 성공하고, 대규모 증축과 매장을 내는 등 확장에 공을 들였는데요.
내년부터 본격 사업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정유경 사장이 백화점 총괄을 맡은 이후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정유경 사장이 백화점을 맡는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룹 지분 구조를 보면 여전히 이명희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후계구도가 굳어지지 않아 앞으로 두 남매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그동안 이마트를 통해 피코크, 노브랜드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경영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내년엔 고양점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복합쇼핑몰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반면 정유경 사장은 지난해 백화점 총괄을 맡은 뒤 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을 증축했고, 김해점과 대구 신세계를 열어 공격적인 확장을 벌였습니다.

또 신규 면세점 특허에도 성공하며 내년 2호점 개장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대규모 확장을 벌였다면, 내년엔 본격적인 사업의 성과를 내야할 시기입니다.

따라서 내년 성과는 후계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내수시장은 극도로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상황.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얼마나 선전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