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기내 난동 사고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요.
미흡한 대응으로 구설 수에 오른 항공사 측이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기내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테이저 건을 든 승무원이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향해 경고를 합니다
5만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테이저 건의 유효 사격 거리는 2~3미터, 두개의 탐침이 신체에 모두 꽂혀야 전류가 흐릅니다.
▶ 인터뷰 : 승무원
- "난동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테이저 건을 사용하겠습니다. 엎드리세요. "
▶ 인터뷰 : 승객
- "왜그러세요. 놔! 하지마!."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흥분을 가라 앉히지 않자 양 옆에 서 있던 승무원이 제압에 나섭니다.
먼저 타이랩으로 승객의 양 손을 고정 시킨 다음 좌석에 앉혀 포승줄로 등받이와 함께 묶습니다.
양 손과 몸을 분리해서 포박했기 때문에 유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
최근 기내에서의 승객 난동 사고에 대한 대응책을 알리기 위해
대한항공이 마련한 대처 시연 모습입니다.
그동안
대한항공 승무원은 승무원 자격기준 유지를 위해 매년 한 차례씩 응급처치나 화재진압 등 안전 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기내 난동 블랙리스트 승객에 대해 탑승 거절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지창훈 / 대표이사
- "더이상 저희들도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강력하게 앞으로 대응하겠다. 첫번째는 기내 전 기내 폭력 전과자라든지 음주로 인해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한테는 앞으로 탑승을 거절하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최근과 같은 상황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승객의 기내 난동 행위에 강경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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