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중국 A주의 MSCI 편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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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by 매일경제TV>

Q.중국 A주의 MSCI 편입 가능성은?
A. 이번 선강퉁의 개통으로 내년 중국 A주가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네내셔널) 신흥국 증시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금융당국의 선강통 개시 발표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의지 표명이고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을 고려한 조치이다. 올해 포함 3년 연속 유보 결정이기 때문에 내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MSCI 측 공식발표 내용을 보면, “중국정부가 개방을 위한 좀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한다면, 중국 A주의 MSCI 편입될 가능성은 높다”라고 언급하였다. 결국 ‘중국측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라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중국 증감위 대변인 공식발표 내용을 보면라고 꼬집은바 있다.>지난 6월 MSCI 편입이 유보된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결국 시간문제라고 본다. 중국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까지 MSCI 신흥국지수(EM)에 A주가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편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보폭은 크지 않지만, 점차적인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 특히 후강통/선강통의 성공적 출범 R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적용 지역 확대 자본소득세 규정 명확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해외기관 투자자(QFII)의 중국 A주시장의 접근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편입되는데 6년에 걸렸고, 타이완은 9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주목할 만 것은 “탈락”이 아니라 “유보”라는 것이다.


Q. 그렇다면, 올해 A주 편입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MSCI가 밝힌 이유와 기타 요인을 종합해 보면, 첫번째는 QFII(적격 해외기관투자자) 관련 투자한도 배분과 자본의 유동성 제한문제이다. QFII를 통해 인출이 가능하지만, 잠재적인 규제가 있지 않았나? QFII/RQFII 자본매각 및 본국송금 제한, 후강통/선강통 일일거래한도 제한 등 잠재적 거래 불확실성이 아직 많다고 본다! QFII의 매월 인출 한도를 전년도 순자산의 20%로 제한하는 규정이 존재, 따라서 인출 필요 시 잠재적인 유동성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번째는 중국 증시의 불안정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작년 증시폭락이 시작된 이후 하루에 몇 십개/몇 백개 종목이 거래중지가 되었는데, 이에 대해 상해거래소는 거래중지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집행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해외 거래소에서 중국 A주 관련 금융상품(예: 파생상품이 대표적인데 예를 들어 싱가폴의 A 50)을 출시하려면 반드시 중국 금융당국(증감위)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QFII들의 생각이다. 쉽게 말해 너무 엄격하다는 것이고 규제가 많다는 거다.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규제의지가 강하다. 아무래도 파생상품이 변동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Q. 내년 편입 성공시 중국증시 랠리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A. 당연히 중국증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년 6월 전후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 자금의 점진적인 유입이 당연히 중국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요소를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그 영향은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현재 후강통, 선강통 및 QFII를 통한 외국인 투자 비중을 모두 합쳐 봐야 전체 차지하는 비중은 3-4%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 편입되더라도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이 15% 이상 정도 되어야 외국인 거래대금과 주가지수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중국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만한 요인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중국 증시의 모멘텀(주가의 추가 반등)을 강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Q. 그러면 2017년 중국 증시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A. 2017년 중국 증시는 큰 변동 폭 없이 완만한 흐름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완만한 회복세) 하지만 중국의 시장 규제 정책변화와 내년 1월 20일 미국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의 불확실성, 세계 보호무역주의 가속화, 전세계 통화정책 및 유동성 등 중대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보다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중국증시를 바라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7년 중국 주식시장을 견인할 유망 섹터로 전기자동차, 친환경차 대기오염, 오폐수처리 등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관련 섹터 인프라 제약 가상현실(VR) IOT(사물인터넷) 에너지 관련 섹터 등이다. 유망 테마주로는 민관협력(PPP), 국유기업 개혁과 일대일로 관련 종목 들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지난 18일 일요일에 중국정부는 북경과 천진 등 23개 도시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외에도 17개 도시가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 40개 도시 즉 중국의 9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 스모그 경보가 내려졌다. 따라서 2017년 중국정부는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경개선 관련 정부와 민간자본이 협력하여 공동으로 진행하는 PPP 사업이 매우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채권시장도 지난 3년간의 성장세도 어느 정도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중국 20여개 도시에서 시행된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인해 2015년 하반기부터 대거 유입됐던 부동산자금이 중국증시로 회귀, 중국증시의 상승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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