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사업 부문별로 실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패션부문의 경우 3분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부진해 브랜드 구조조정을 비롯한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는데요.
장남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제일모직이 지난해 9월
삼성물산과 합병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삼성물산 패션 부문.
빈폴을 비롯해 3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본격 진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상황.
「지난 3분기에는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경영 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브랜드 철수 등 포트폴리오 재편도 진행 중입니다.
「남성복 엠비오와 잡화 브랜드 라베노바는 내년 2월까지만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유아용브랜드 빈폴키즈를 남성브랜드 빈폴맨과 통합하기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정리하거나 통폐합해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브랜드 통·폐합과 함께 인력 구조조정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삼성물산은 "인력 구조조정은 사실이 아니며 브랜드 철수와 통합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브랜드 선택과 집중에 나선만큼 추가적인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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