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일경제TV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준비한 2017년 '뜨는 종목 지는 종목' 그 여섯 번째는 보험업계입니다.
보험산업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화재한화생명 등이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험산업의 성장세 둔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보험사들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203조 원, 내년에는 208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거 4~5%씩 증가하던 보험료 성장세가 내년에는 절반수준인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저축보험의 경쟁력 약화가 전체 생보사들의 발목을 잡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용운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에 보험회사들은 고금리로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매했는데 금리차이만큼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현재는 낮기 때문에 상품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축성 보험판매를 주저하게 되고 역성장이 전망됩니다."

새 회계기준 도입에 앞서 자본확충 부담도 커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내년에는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IBK투자증권 연구원
- "생명보험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시간을 두고 오른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손보주가 매력적이다라고 보고 있구요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생명 순으로 좋게 보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경쟁력이 돋보입니다.

삼성화재는 최근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단행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온라인 자동차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업계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생명은 기준금리 인상기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한화생명은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고려하면 다른 생보사들보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수혜도 더 크게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살펴야할 보험사로는 단연 ING생명이 거론됩니다.

ING생명은 최근 매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년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상장을 마친 미래에셋생명은 물론 동양생명과 한화생명 등 대부분의 생보사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공모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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