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에게 듣는다] 코스닥 내 반도체·OLED 관련주 상승 지속하나?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김철영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차장>



Q. 시장 반등세 지속, 연말랠리 기대감 커지나?
A. 연말랠리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그 근거로는 11월부터 이어진 글로벌 이슈들과 관련해 시장 충격이 크지 않았다는 점, 미국 대선결과 이후 미국지수가 오히려 2만 포인트를 향해 순항 중이라는 점, 독일, 일본 등 선진시장이 선방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올해 6월부터 지속적으로 매도 공세를 보이던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고, 특히 국민연금의 운용전략 변화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G7 경기선행 지표가 개선되고, 신흥국 시장의 경기 지표들이 빠르게 돌아서면서 우리 수출입 지표가 이번 달 들어 개선되고 있다. 연말, 연초까지 시장의 상승세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피는 2070pt 돌파를 위한 에너지 충전을 좀 더 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고, 코스닥 시장은 연초까지 660pt까지 갭을 메우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Q. 코스닥 상승 지속, 분위기 반전 배경은?
A. 지난 7월 25일을 기점으로 코스피시장은 2.4% 조정을 보였지만 코스닥은 18.4%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5일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12월 5일 이전에 있었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이탈리아 선거가 있었는데,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유럽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자 코스닥 시장은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도 시장의 예상수준으로 결정되었고, 향후 불확실성이 감소되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적으로 연기금의 운용전략 변화도 큰 도움으로 작용되며 12월 5일부터 21일까지 7.5% 반등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Q. 코스닥 반도체·OLED 관련주 강세, 흐름은?
A. OLED 장비주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믿음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었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OLED 장비 및 반도체 투자 수혜로 인한 실적 개선이 나타났으며, 2017년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Q. 아이폰 OLED 채택, 국내 부품업체 수혜 받나?
A. 인터플렉스의 경우 주요 고객사가 내년에 아이폰의 35%, 2018년에는 93%가 OLED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만약 아이폰의 40% 정도 물량을 담당한다면 매출액은 4000~5000억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고객사 외에 추가되는 물량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돼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에이치, 이녹스, 코리아써키트, 대덕GDS 등이 이러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이다.

Q. 셀트리온, 유럽시장 성장 기대감 커지나?
A. 트룩시마의 해외 수출 길이 열리면서 최대 연간 1조 원 수준의 매출 증가가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2월 최종 허가 후 유럽 31개국에 별도 승인 절차 없이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에 빠른 유럽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현재 유럽 시장 내 관련 제품의 매출은 약 2조 원 수준으로, 향후 이중 절반 정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렘시마와 트룩시마 등이 큰 문제없이 잘 안착 한다면 동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

Q. 중소형주 기대감 확대, 관심 종목은?
A. 유니퀘스트(077500)는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 자회사로, 자동주행 감지장치 장비를 생산하는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2017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프로텍(053610)은 전자파 차폐(EMI 차폐)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애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들의 전자파 차폐 적용 확대 전망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동아엘텍(088130)은 OLED 장비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에 대한 신규 장비를 개발 중이며 이는 2017년 실적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2017년 연초 국내증시 상승 이어갈까?
A. 내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국제 원자재 가격 및 유가의 상승, 그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관련 섹터의 움직임이 좋을 것이고 여기에 해당 되는 화학, 철강, 기계, 비철금속 섹터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본격화 되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 사정은 아직 경기 회복이 안 되고 있어 금리 인상이 쉽지 않겠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내 은행주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연초에는 코스피 보다 코스닥이 좀 더 탄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되었던 불확실성이 많이 개선되었고,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국민연금의 운용전략 변화 등 수급 개선 요인들이 코스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코스피는 박스권 움직임 보이며 2,000~2,070 pt 구간 움직일 것이고, 코스닥은 600~660pt 구간 움직임을 예상한다. 실적 개선세가 보이는 IT 부품, 장비, 자율주행 섹터 등에 대한 관심 두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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