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일경제TV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준비한 2017년 '뜨는 종목 지는 종목' 그 다섯번째는 은행업계입니다.
은행업종은 내년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마진율이 개선되며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중에서도
KB금융의 이익 개선폭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도에 은행 업종의 주가는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세 차례의 미국 금리인상 신호가 이미 시장금리에 반영되며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내년도에 금리상승의 수혜주는 은행주라고 볼 수 있고 은행의 마진이 약 5년 만에 좋아지는 겁니다, 추세적으로. 그러면 마진이 좋아지면서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적이 더 좋아진다는 겁니다."
시장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다는 설명입니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KB금융의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현대증권을 인수한
KB금융은 내년도에 2천억~2천500억 원 정도의 자회사 관련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자회사로 편입된
KB손해보험의 지분을 현 33% 수준에서 추가로 늘리면서 자회사 관련 이익이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소형주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올해와 내년도에 이익 증가율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은 꾸준한 이자이익 개선으로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00% 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내년도에도 30% 이상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인 PBR도 0.4배 정도로 저평가돼 있어 수익성 개선에 따른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올해 이미 은행주가 30~40% 수준으로 올라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병건
동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내년 은행들의 주가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올해 상승폭이 컸던 만큼 내년에는 올해만큼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BNK금융지주에 대한 평가도 엇갈립니다.
3분기 기준 PBR이 0.41배로 동종업계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자회사인 부산은행이 엘시티 사업에 1조원 이상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약정을 해 준 점 등이 알려지며 주가가 다른 지방은행 대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분 분산 매각으로 사공이 많아진
우리은행도 추후 의사결정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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