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에서 총수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21개 총수 있는 민간 대기업집단에서 총수일가 1명 이상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17.8%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2012년 27.2%에 달하던 이사 등재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총수일가의 책임경영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면 소유와 경영의 분리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게 보기 어렵다"며 "상법상 등기 이사로 등재된 경우 무거운 책임을 묻도록 돼 있어 그런 부분과 관련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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