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증권업종은 거래대금 감소와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확실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 흐름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지수는 올 한 해 박스권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173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21일 종가 기준 1.24% 내린 1567.25로 마감했습니다.

증시 불황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와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동성 확대 등의 이유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나영 /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
- "증시거래규모나 ELS 관련해서 항셍지수나 다 변동성도 커지고 안 좋아지는 방향성을, 환경은 안 좋았지만 (증권사들이) 실적 대응을 어느 정도로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환경도 올해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들의 대응력이 높아져 업계 전반의 영업실적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나영 /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
- "2017년도 그렇게 산업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하지 않아요. 증권업의 트레이딩에서 변동성도 있을 수 있어 걱정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환경 대응력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적 변동에 대한 충격은 통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ELS나 우발채무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이와 함께 내년에는 대형회사 주도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대형화 유도 정책에 따라 자기자본 확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인지도와 회사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립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는 등 초대형 IB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본확충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우발 채무가 계속 늘어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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