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대폭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과감히 '세대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SK그룹은 내년도 인사를 통해 '안정'보다는 '변화'를 꾀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하며 '세대교체'를 통한 쇄신을 이뤘습니다.

먼저 SK그룹 내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김창근 의장 대신 조대식 SK 사장이 의장을 맡습니다.

조 신임 의장은 지주사인 SK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해 왔다는 평가입니다.

에너지 부문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이끌게 됐습니다.

SK텔레콤 사장에는 박정호 SK C&C 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SK C&C 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SK네트웍스 사장에는 박상규 워커힐호텔 총괄이 올랐습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조기행 SK건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재계는 SK그룹의 인사를 놓고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습니다.

지난 10월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위기론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이른바 '뉴SK'를 선언한바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 7월 잔여형기 3개월을 남겨놓고 가석방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습니다.

SK그룹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실무형 CEO'를 전진 배치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변화와 혁신'을 꾀할 지 재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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