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공격적인 확장을 했던 신세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에 따른 차입금은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예전과 같지 않은 건데요.
내수 부진과 달라진 소비 패턴에 신규 출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세계그룹은 올해 가장 활발한 점포 확장을 벌였습니다.
2월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센텀시티를 증축했고, 이후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 신세계 김해점, 스타필드 하남, 대구 신세계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삼성동 코엑스몰 운영권 입찰에 성공하며 스타필드 코엑스로 탈바꿈 했습니다.
하지만 점포가 늘어난 만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금 부담이 커졌습니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규 출점으로 인해 올해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백화점 등 업태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 과거대비 개선세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문을 연 신규 점포에서 성과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유통업계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내수 침체에 정치불안까지 더해지며 소비심리가 살아날지 의문입니다.
실제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개장 초 평일 10만 명, 주말 20만 명이 찾았지만 지금은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도 성공했지만, 중국 한한령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고, 면세점 수도 늘어나 더 이상 '황금 알을 낳는 사업'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면세점 입찰에서 떨어진
SK네트웍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달라진 시장 평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신세계의 올해 공격적인 점포 확장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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