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일경제TV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준비한 2017년 '뜨는 종목 지는 종목' 그 두 번째로 자동차업계입니다.
올해 자동차 업계 화두 중 하나는
현대차의 부진한 실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는데요.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선정됐습니다.
반대로 마이너 3사로 불렸던 르노삼성과 한국GM,
쌍용차 등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는 하반기 들어 실적 악화가 계속되면서 올해 10월까지 사상 최저의 내수 점유율을 이어갔습니다.
기아차와의 합산 점유율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른바 마이너 3사로 불리는 르노삼성과 한국GM,
쌍용차가 올해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현대
기아차가 독주하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말합니다.
내년에도 마이너 3사들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수시장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비록,
현대차가 지난달 신형 그랜저 조기 등판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신차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현대차에게 커다란 악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재 한미FTA와 관련해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극단적인 보호주의 정책 기조로 인해 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 무관세 혜택이 사라질 경우 가장 큰 타격은 미국 판매비중이 높은 현대와
기아차가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한미FTA도 손을 보게 되면 우리가 수출하는 입장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된다면 4대 중에 3대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거리가 많아서"
이런 가운데 내년 또 다시 노조리스크마저 불거질 경우
현대차는 다시 한 번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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