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일경제TV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준비한 2017년 '뜨는 종목 지는 종목' 그 첫 번째로 유통업계입니다.
2009년 이후 최악의 소비위축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미국 금리 인상 등 소비심리를 짓누르는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5.8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11월 백화점 매출은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12월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 침체 등 금리 인하 요인에도, 한국은행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정치적 불안 요인으로 금리를 여섯 달째 동결했습니다.

내년에도 쉽사리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유통업계 전망도 어둡습니다.

▶ 인터뷰 : 박희진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가계부채라든지 금리인상에 이런 부분에 따라 소비위축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신세계 경우 올해 가장 공격적으로 매장을 열었습니다.

2월과 3월 각각 강남점과 센텀점을 증축했고, 5월 시내면세점, 6월 김해점 9월 스타필드 하남, 최근에는 대구 신세계까지 열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장을 열면서 신세계는 올해 1조1천억 원을 투자했고, 내년에는 4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

신규 수요창출이 기대되지만, 위축된 소비심리 등 업황이 좋지 않아 당장 성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이마트의 경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룹 복합쇼핑몰 개발에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투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어려운 업황 속에 신규 매장의 성과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인 롯데쇼핑도 상황이 신통치 않습니다.

중국 사업 여파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등 마진율 개선을 하고 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실적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편의점시장은 불황 속에서도 1인가구 증가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GS리테일BGF리테일의 경우 내년 유통업종에서 주목할 종목으로 꼽힙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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