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뜨거운 '도깨비' 열풍, 어느 정도?
A. 인기는 시청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회와 2회 6.3~9.3%에서 3회 12.5%, 4회 11.4%를 기록하며 매회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깨비'는 첫 방송 시청률이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1위에 올랐다. tvN의 대표 드라마 '응답하라1988'(6.7%), '시그널'(6.3%), 의 첫 방송 평균 시청률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매회 방송이되면서 그 역대 작품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새로운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여기저기 '도깨비' 신드롬, 매력 요소는?
A. 혹시 “브로맨스”라고 들어보셨는가? 브로맨스는 브라더와 로맨스의 합성 신조어로 남성간의 케미를 뜻하는 말인데, 현재 공유와 이동욱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최대 인기 비결로 꼽힌다. 도깨비는 현재 여자 40대(13%)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이다. 그 다음으로 여자 30대(8.9%), 남자 40대(8%) 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Q. '배우·연출·대본' 명품 삼합? 성공 비하인드는?
A. 요즘 드라마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갓은숙! 이라는 말이 있다. 즉, 김은숙 작가를 신으로 찬양한다는 뜻에서 갓은숙! 이라고 말한다. 왜 갓은숙인가? 김은숙 작가는 아시다시피 “태양의후예” 등 많은 인기 드라마를 만든 작가였다. 그리고 이번엔 다시 이응복 PD 연출과 만났다. 또한 명품 배우인 공유와 이동욱과의 케미가 잘 어울린다. 그래서 3박자를 잘 갖췄기에 도깨비가 성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Q. '도깨비' 중국 해적판 돌풍, 한한령 뚫을까?
A. 문화라는 것은 제도와 법으로 규제할 수 없는 폭팔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에게 문화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인가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도구이다. 그렇기에 도깨비도 중국의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해적판이 돌면서 일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이게 좋은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수익성이다. 마냥 좋아하면 안된다. 만약 공식적인 수출이 되었다면 “태양의 후예”처럼 엄청난 금액의 로얄티를 받을 수 있었겠으나 지금은 중국 시청자들이 어둠의 경로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당연 광고가 붙을 수가 없다. 자연적으로 수익성이 나빠진다. 한한령은 단지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막는 것을 넘어서 최대 한류 소비자인 중국인들에게 한류를 꽁짜로 소비하게하는 나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악재를 뚫어낸다 한들 제작사 입자에서 좋을 것이 없다.

Q. CJ E&M, '도깨비' 효과 톡톡, 수익 개선될까?
A. 한한령의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CJ E&M 주가는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CJ E&M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 번째로, 도깨비의 흥행이다. 시청률이 매회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곧 광고 단가를 높여 준다. CJ E&M은 ‘도깨비’의 토요일 오후 8시 15초 TV 광고 단가가 138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상파 평일 SA 급 시간대 광고단가 통상 1350만원(코바코) 와 비슷하다. CJ E&M의 최고 광고 단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분위기는 CJ E&M 입장에서 큰 수익개선 효과가 있다. 두 번째로,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넷마블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CJ E&M 이 지분 28% 보유하고 있다. 즉,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이 늘수록 CJ E&M 입장에서는 좋은 모멘텀이 된다.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 첫날 매출이 70억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흥행이 더더욱 기대 된다. 세번째로, 이미경 부회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압력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어, 문화계의 큰 별인 이미경 부회장의 빠른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경 하면 문화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미경 부회장이다. 만약 복귀가 된다면 CJ E&M 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이 된다. CJ E&M 에 기대할 만한 요소들이 있다.

권혁중 시사경제평론가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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