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일경제TV가 연말을 맞아 준비한 2016년 업종별 10대 뉴스, 오늘은 산업·부동산 분야의 뉴스를 정리해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공룡 롯데그룹 전방위 수사
지난 6월초 대규모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130일 동안 200여명의 수사관이 동원됐고, 500여명의 임직원이 소환됐습니다.
대대적인 수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를 재판에 넘기면서 일단락 됐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구속은 면해 롯데그룹은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지는 않게 됐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조직 개편이나 호텔롯데 상장 등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논란 속 신규면세점 선정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과 추가 사업자 선정 결정에 '비선 실세' 최순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7일로 예정된 추가 사업자 선정을 중단하거나 연기해야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관세청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논란 속에 진행되는 신규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에서 어떤 기업이 특허권을 받아낼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왕홍
중국의 온라인 스타를 뜻하는 '왕홍'.
올해 왕홍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왕홍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왕홍을 통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왕홍을 잡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 빅3, 최악의 수주 실적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역대 최악의 수주 실적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사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주 절벽 현상이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몰락한 한국 해운업
한진해운이 지난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전세계적으로 물류대란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물류 대란이 발생하면서 한국 해운사에 대한 신인도가 급격히 떨어져 해운업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몰락…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경영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상선이 지난 3월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습니다.
채권단은 논의 끝에 이를 받아들인 가운데 현재
현대상선은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입니다.
조선·해운업 불황에 부동산 시장도 타격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해운업 비중이 큰 경남 거제·통영·울산 동구 일대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분양 열기를 따라 지역주택조합 사업까지 활기를 띠었던 거제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고, 통영과 울산 동구 일대 부동산 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3.3㎡당 4천만원 돌파
저금리 기조 속에 강남 재건축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10월에 3.3㎡당 401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11.3 부동산 대책'…전매제한 강화
강남을 비롯한 일부 지역 분양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강남4구와 과천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등 전매제한을 강화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5%대 진입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미국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 진입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금리 향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고, 여기에 대출규제까지 가세된 상태여서 상당부분 시장이 위축된 측면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올해 부동산 시장, 내년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투기 수요 억제 정책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위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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