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금리 인상과 원화 환율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흥아해운이 실적 개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흥아해운은 지난 3년간 평균 156억 원 수준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영업외수지 부분에서 외화환산손실 94억 원과 지분법평가손실 2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다만, 지난 미국 대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흥아해운의 외화환산손실 및 지분법손실이 다시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회사 재무제표의 기준 통화는 달러로 현재 보유 중인 외화자산과 부채 규모를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약 15억 원의 환산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이는 고스란히 당기순이익 상승분으로 반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3분기 재무제표에 적용된 기준환율은 1천90원으로 현재 기준환율 1천170원을 적용할 경우, 연말까지 약 120억 원 수준의 당기순이익 개선 효과와 함께 환율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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