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면세점 입찰 심사일이 이번 주 토요일로 다가온 가운데, 입찰 업체들이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대규모 관광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안도 공개했는데요.
심사일을 앞두고 업체간 지나친 투자 계획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을 앞두고 입찰 업체들이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강남 센트럴시티에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앞으로 5년간 3천5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강남권을 방문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맞춰 관광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면세점 부활을 노리고 있는 워커힐면세점도 남이섬, 쁘띠프랑스,
모두투어와 손잡고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신원 회장이 특허권 획득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예기획사와 웹드라마 제작에 나선 롯데, 사회 환원에 500억 원을 쓰겠다는 현대, IT가 접목된 면세점을 선보이겠다는 HDC신라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추가 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입찰 업체들이 면세점 특허권을 위해 경쟁적으로 상생·투자계획을 내놓고 있어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해 면세점 선정 때도 신규 면세점들이 약속했던 상생·투자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전례가 있어, 또 다시 공수표 남발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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