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최대 50% 가까이 인상된 실손의료보험료가 내년에 또 인상될 예정입니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이 악화됐기 때문인데요.
보험사들이 손해율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 쉬운 보험료 인상만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흥국화재의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는 45% 인상됐습니다.
흥국화재 외에
현대해상이 27%,
동부화재가 24% 보험료를 인상하는 등 보험사들은 올해 평균 20% 가까이 보험료를 올렸습니다.
보험사들은 고객들로부터 받는 보험료보다 돌려주는 보험금이 커지면서 손해율 악화가 지속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합니다.
보험사들의 보험료 책정에 참고가 되는 보험개발원 참조요율은 내년에도 보험료 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험개발원 관계자
- "(참조요율은) 업계 전체로 봤을 때 보험금 지급이 더 늘었느냐 줄었느냐를 이걸 보는 거거든요. 그게 10% 이상 늘었다는 것은 대부분의 회사도 손해율이 나빠지는 추세에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죠."
보험자율화 이후 보험료는 각 보험사가 선택하지만 대체로 손해율이 악화됐기 때문에 대부분 보험료 인상에 나설 전망입니다.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손해율 개선을 위한 노력 대신 보험료 인상이라는 쉬운 방법만 선택한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이 보유한 실손보험료가 계속 오르며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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