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가가 연말을 앞두고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과현대증권이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현대증권과의 합병을 앞둔 KB투자증권도 희망퇴직 인원을 확정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KB투자증권이 희망퇴직 인원 52명을 확정했습니다.

KB투자증권은 근속연수 3년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모두 56명이 신청했고,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52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근속 연수 10년 이상의 희망퇴직자의 경우, 20개월치 급여에 생활안정자금 2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10년 미만일 경우 15개월치 급여에 2천만 원을 더 받습니다.

이와 함께 근속 연수에 관계없이 6개월간 전문계약직으로 근무하거나 창업지원금 1천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현대증권과의 통합이라는 중대한 경영상의 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2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한 NH투자증권은 지난 10월 40세 이상의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154명의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현대증권도 170명의 희망퇴직 인원을 확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좋지 못한 다른 증권사들도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말 통합을 앞둔 미래에셋대우는 2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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