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86.6원 대비 9.6원 하락한 1,177원에 출발했습니다.
밤사이 뉴욕시장에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달러화는 피셔 부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에도 2주 간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재정 정책이 부진한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제를 더 성장하도록 하고 금리인상을 도울 것이라고 발언했고, 달러 강세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전보다 다소 매파적인 성향으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 급등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시카고 연방국가활동 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서 머무르면서 달러화 하락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달러지수 기준으로 101p 하향이탈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독일 메르켈 총리가 4선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프랑스 공화당 1차 경선에서 온건파인 피용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달러지수 약세와 일본 지진 소식으로 인한 달러/엔 하락에 발 맞춰 약세조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달러화 강세를 주도했던 미 국채금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유로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상품 및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도 이에 동조, 하락압력 우위에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다만 12월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점도 낙폭 축소에 일조하겠습니다. 금일 장중 대내외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환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역내 실수요 공방 속에 1,180원 하향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73원에서 1,183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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