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내 서울 시내에 면세점을 연 업체들은 두타, 신세계, HDC신라, 한화갤러리아, SM 등 5곳.

개장 초기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액에 초기 마케팅 비용까지 겹치면서 3분기에도 적게는 30억 원 수준에서 많게는 200억 원까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두타면세점의 경우 결국 CEO가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며 개장 초기에 비에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신세계DF
- "5월 개점 당시에 일평균 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지금 지난달 기준으로 21억 원 달성하면서, 6개월만에 320% 성장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개장 초기보다 대부분 일 매출이 10억 원대 이상으로 올라섰습니다.

다음 달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이 추가로 선정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2년 전인 2014년 6개에 불과하던 서울시내면세점은 추가로 선정되면 13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올해 면세점 시장 성장률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 심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치우치지 않고 지역을 확대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상태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실장
- "그것에 대해서(중국 시장 확대) 우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치하느냐는 것도 중요한데, 그러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져서 시장 자체가 리스크를 갖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다변화같은 노력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단체관광객 위주의 판매 구조에서 객단가가 높은 개별관광객에 맞춘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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